상단여백
HOME 세계불교
[세계불교] 좌탈입망 오명스님, 항아리 봉안의식 봉행

장례 풍속은 지역과 시대에 따라 독특한 보습을 나타낸다. 토장(土葬)·화장(火葬)·수장(水葬)·수상장(樹上葬)·조장(鳥葬) 등이 다양하다.

지난 7월 입적한 중국불교회 전 이사장 오명(悟明)스님의 장례는 법구를 큰 항아리에 일정 기간 넣어 안치하는 장례법, 즉 봉항장(封缸葬)으로 치러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오명스님의 법구를 항아리에 봉안하기에 앞서 의식을 봉행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스님의 열반 후 다비하지 않고 법구를 항아리에 안치하는 장례법을 행하기도 한다. 대체로 3년 후 개봉해 등신불로 안치한다. 좌항(坐缸)이라고도 한다.

오명스님은 7월 19일 102세를 일기로 좌탈입망에 들었으며, 오명스님의 법구는 3일 후 항아리에 봉안했다.

대만의 작가 린이스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오명스님의 장례를 봉항 의식으로 봉행했다고 전했다.

린이스에 따르면, 오명스님이 주석했던 해명사에서 열린 이날 봉안 의식에는 세계불교승가회장 요중스님, 전 중국불교회 이사장 정량스님과 정율사 주지 광원스님을 비롯해 1천여 명의 스님들이 참관했다.

오명스님은 이미 30년 전에 항아리를 제작해 '연화 항아리'라 이름 붙였고, 열반 후 이 항아리에 봉안돼 사람들이 참배하기를 기원했다.
 
오명스님의 후학들은 스님이 남긴 유언을 그대로 따랐고, 연이어 49일 동안 대참회법회를 거행, 9월 5일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명광 법사는 "오명스님의 오랜 바람인 좌항은 스님께서 이미 30년 전에 연화항아리를 제작해 좌항의 용도로 여길 만큼 큰 원력이 있었다"며 "훗날,  내 항아리 앞에서 무언가를 진심으로 바란다면 반드시 그 바람은 이루어 질 것이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명광 법사는 "사회가 나날이 타락하고, 인심이 예전과 같지 않은 이때 오명스님의 열반이 중생들에게 선의 지향과 수행의 의미를 고무시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지혜 기자

이지혜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지혜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