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선관위원회(위원장 범여스님)는 27일 중앙종회 분과위원회실에서 제239차 회의를 개최하고, 22교구본사 대흥사 주지후보 범각스님에 대한 자격심사를 실시해 후보로 확정했다. 또 대흥사 산중총회 구성원 명부를 확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중앙종회 분과위원회의실에서 제239차 회의를 개최하고, 대흥사 주지후보 자격심사 등을 논의했다.

중앙선관위는 오는 7월 13일로 예정되어 있는 비구니회 운영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8월 19일 선출위원회를 개최하고, 공석인 비구니 중앙종회 의원을 선출한다. 후보등록은 8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으로 결의했다.

15대 중앙종회 비구니 종회의원은 지난 2010년 10월 25일 비구니 후보 10인 중 1인이 분한신고 미필자로 자격없음 판정을 받으면서 1석이 공석이다.

전국비구니회(회장 명성스님)는 지난 2월 18일 중앙종회의원 추천을 위한 운영위원회 회의를 개최하려 했으나 성원 미달로 개회하지 못했다. 전국비구니회는 오는 7월 13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종회의원을 추천할 예정이다.

한편, 법규위원회의 은해사 종회의원 재선거 회신에 대해 중앙선관위원 선문스님은 “법규위원회의 답변이 선거인의 권리가 침해당했다고 한다. 누가 침해했나. 법규위다”면서 “최소한 법규위원회의 유권해석 과정에서 착오나 잘못된 것이 있었다면 해명이 먼저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강하게 성토했다. 

은해사 종회의원 재선거일은 논의되지 않고 이월됐다.

10교구 은해사는 지난해 중앙종회의원 선거가 무효가 돼 같은 해 12월 재선거를 공고했다. 하지만 법규위원회가 최초 입후보한 3명의 후보로 재선거를 해야 한다고 결정함에 따라 지금까지 재선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법규위원회에 재선거의 유권해석을 신청한 바 있다.

중앙종회의원선거법 제41조(재선거) 2항은 ‘제1항의 사유로 재선거가 결정된 때에는 그 결정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이법의 선거 절차에 따른 선거를 지체없이 실시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선거관리위원회법 제17조의 1(재선거) 3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재선거 실시 결정을 한 때는 처음부터 선거절차를 다시 진행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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