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등 불교 종단에서 설립 및 운영하는 불교종립대학 총장들이 지난 17일 오후 동국대에 모여 불교종립대학 총장협의회를 결성했다.

총장협의회는 앞으로 한국불교 발전과 포교방법, 불교 교육의 글로벌화 방안 등에 관하여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불교종립대학 총장협의회 결성은 동국대 김희옥 총장의 초청으로 중앙승가대 총장 태원스님, 위덕대학교 배도순 총장, 금강대학교 정병조 총장, 동방대학원 대학교 정상옥 총장,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김명권 총장 등 6개 대학 총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루어졌다.

불교종립학교 총장협의회는 동국대 김희옥 총장을 회장,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김명권 총장을 각각 총무로 선출하고 앞으로 정기적인 회의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불교종립대학 총장들이 한 자리에서 불교 교육의 방안을 논의하고 협의체를 결성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김희옥 동국대 총장은 “한국 대학교육에서 불교 종단이 운영하는 대학의 수와 내용이 타 종교에 비해 약한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한국불교진흥과 대학의 공동발전을 위해 종립대학 간 학문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부처님 말씀을 공동연구 하는 활동 등을 활발히 전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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