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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스님-토랑 추기경, 손맞잡고 '종교화합'"전통 한국불교 체험하시길".."안식을 주는 종교 되어야"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인 장 루이 피에르 토랑(이하 토랑) 추기경이 24일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했다. 같은 날 오전 청와대 방문을 마친 뒤 조계종을 찾은 토랑 추기경은 오전 11시 총무원 4층 접견실 입구에 마중 나와 있던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반갑게 만났다.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청대사, 피에르 루이지 종교간대화평의회 사무총장 등과 함께 방문한 토랑 추기경은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약10분간 환담을 나눴다.


△토랑 추기경 일행이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희중 대주교,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청대사, 총무원장 자승스님, 토랑 추기경, 피에르 루이지 종교간대화평의회 사무총장.

이 자리에서 자승스님은 “조계종 방문을 위해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지난해 12월 로마 교황청을 방문했을 때 따뜻하게 맞아주신 것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자승스님은 또 “올해 부처님오신날에 맞춰 봉축메시지를 보내주신 것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토랑 추기경은 “타종교의 일에도 관심을 나타내는 것이 우리 천주교의 우정 표시 방법이다”라며 “한국불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조계사를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자승스님은 “한국불교는 17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한국불교에 대해 보다 많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1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조계사만을 둘러보시게 돼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바쁘신 일정인 것은 알지만 전통과 문화가 살아있는 사찰을 방문해 한국불교의 본 모습을 체험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토랑 추기경이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인 것을 감안해 “종교간 화합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토랑 추기경은  “한국사회의 첨단화에 매우 놀랐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한국의 불교와 기독교도 모두 첨단화되어 가는 듯하다. 하지만 종교는 영적인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항상 생각해 사람들이 안식할 수 있는 종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분간의 환담 후 토랑 추기경 일행은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불교중앙박물관을 돌아봤다. 불교중앙박물관장 흥선스님의 안내를 받아 ‘불국사 석가탑 사리장엄구’  ‘감지은니묘법연화경’ 등 불교문화재를 둘러보았다. 관람 말미에는 불교전통 문양을 직접 탁본하기도 했다.

토랑 추기경 일행은 ‘한국 7대 종단 간담회’ 등 이후 일정을 위해 약 40분간의 일정을 마치고 정오쯤 총무원을 떠났다.

토랑 추기경은 1943년 프랑스 태생으로 1969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1990년에 대주교 서품, 2003년 추기경 서품을 받은 뒤 바티칸 비밀문서고 책임자와 도서관장직을 수행했다. 지난 2007년부터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을 맡고 있다.


△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토랑 추기경에게 총무원 방문 기념으로 종을 선물하고 있다.


△ 토랑 추기경이 불교중앙박물관장 흥선스님의 안내에 따라 전통불교문향 탁본 체험을 하고 있다.


△ 토랑 추기경 일행이 흥선스님의 안내에 따라 불교중앙박물관에 소장된 불교문화재를 둘러보고 있다.

김동수 기자

김동수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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