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일한불교문화교류협의회는 22일 일본 가나가와현 카마쿠라시 광명사에서 ‘동일본 대지진 희생자 위령재’를 봉행했다.

△위령재를 봉행하고 있는 스님들. 왼쪽부터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국장 홍파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스님, 일한불교교류협의회 이사장 미야바야시 쇼겐 스님.

이날 위령재에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자승스님은 조계종 사회부장 혜경스님이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대지진으로 희생된 영가들이 아미타불의 큰 위신력에 가피입어 극락세계에 상품상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일한불교문화교류협의회 이사장 미야바야시 쇼겐 스님은 “위령재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일본 국민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이사장 정산스님(천태종 총무원장, 왼쪽)이 일한불교문화교류협의회 이사장 미야바야시 쇼겐 스님은에게 지진피해 복구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위령재에서 한국불교 측은 불교종단협의회와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가 공동 모금한 지진피해복구 성금 1천 만엔(1억 3500만원)을 일본불교계에 전달했다.

위령재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정사 등 한국불교 측 40여 명, 일한불교문화교류협의회 부회장 후지다 류죠 스님 등 일본불교계 인사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사, 발원문 및 표백문 봉독, 헌화, 성금 전달, 위로말씀 등의 순으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스님이 헌화하고 있다. △헌화 후 합장하고 있는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 총지종 통리원장 지성 정사 등이 헌화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불교를 대표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미야바야시 쇼겐 스님.

가마쿠라=정영석 기자

BTN불교TV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