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불교계 품으로 돌아온 선암사

지난달 22일자로 말 많고 탈 많았던 순천시의 선암사 재산관리가 종식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순천시가 그간 저질러 놓은 부실 운영에 대한 책임과 인수 인계가 남아있는데요.최근 선암사 정상화 공동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순천시가 만나 선암사의 실태를 조사했는데요.BTN불교TV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보도에 신중일 기잡니다.
-----------------------------------------------------------------
조태분규의 마지막 사찰이었던 순천 선암사에 불교계를 비롯한 문화체육관광부, 순천시 관계자들이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인수 인계 절차를 앞두고 그간의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한데 모인 것입니다.

특히 이날 자리에서는 1970년부터 선암사의 재산 관리권자였던 순천시의 부실운영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태고종 선암사 주지 경담스님은 성보박물관 운영 등 순천시가 보여왔던 부실 운영에 대해 울분을 털어 놓습니다.


sync- 경담스님/ 태고종 선암사 주지

본격적인 실사의 시작. 조사단은 을씨년스럽게 기울어진 경내 전각들을 하나 하나 둘러보며 그간의 부실운영을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처참한 수준. 전각을 지탱하는 기둥은 맞지 않고, 외벽을 썩어 떨어져 나갔습니다.

지난 10년간 문화재 보수 공사를 한 전각이라고 보기 힘들 정돕니다.

sync- 경담스님/ 태고종 선암사 주지

쟁점 사안 중 하나인 성보박물관 실태에 대해서는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문을 굳게 닫았습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수장고에 문화재들은 제대로 된 보존 처리를 받지 못해 훼손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순천 선암사 정상화를 위한 조계종 태고종 공동위원회는 오는 4일 순천시청에서 본격적 인수인계 작업에 들어갑니다.

현재 공동위원회는 순천시에 문화재 보수 현황 자료와 부동산, 관람료 등 자료 일체를 요구해 놓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선암사 인수 인계 작업.

이번 인수인계로 순천시가 선암사에 행했던 부실 운영의 실태가 백일하에 드러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BTN NEWS 신중일입니다.

BTN불교TV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