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진행된 연등축제의 꽃 ‘제등행렬’엔 수만 송이의 연꽃등이 종로거리에 가득 피어나,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심을 기렸습니다.


동대문 운동장에서 동국대 홍 기 삼 총장의 행진 선언으로 시작된 제등행렬은 연등축제 깃발과 아기부처님을 앞세운 ‘선두그룹’을 시작으로, 진각종과 능인선원이 속한 2그룹과 태고종과 한마음선원이 속한 3그룹 등의 순으로 ‘조계사’를 향한 장엄한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조계사가 속한 4그룹과 천태종과 총지종이 있는 5그룹과 1그룹이 그 뒤를
따랐으며, 약 5만 명이 참여한 장엄한 제등행렬을 보기 위해 수십만의 인파가 종로거리를 가득 메워 종로는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가득 찼습니다.



올해에도 태고종과 천태종, 진각종 등 각 종단들과 능인선원과 한마음선원, 조계사, 봉은사 등에서 각종 장엄등을 선보였으며, 이밖에도 각 사찰별로 제등행렬에 참여한 많은 불자들이 손에, 손에 연꽃등을 흔들며 모든 이들의 동참을 이끌어냈습니다.



한편 올해 제등행렬에 참석한 많은 이들은 “ 해마다 연등축제가 국적과 인종, 종교
를 떠나 모든 이들의 축제로 발전돼 가고 있다.”는 데 동감하며, 서울시와 정부 등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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