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서울 도심에서 연등축제 전야제가 열려 불기 2550년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의 개막을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이날 저녁 조계사 앞 공평사거리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불기 255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 집행위원장 자승스님은 “고통받는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해 부처님이 이땅에 오신 뜻을 깨달아 화합과 대승의 길로 나아가자”며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의 개막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후 7시부터는 천여 명으로 구성된 제등행렬이 우정국로를 출발해 인사동과 종로2가를 거쳐 공평사거리 특설무대까지 행진해 서울 도심의 거리를 오색 연등의 물결로 화려하게 물들였습니다.



이날 제등행렬에는 4명의 동자 캐릭터를 형상화한 올해 연등축제의 공식 장엄등이 선두에 섰으며 조계사, 봉은사, 불광사, 한마음선원, 능인선원 등 서울 시내 주요사찰들에서 제작된 장엄등들과 연희단들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 수많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어 저녁 7시 50분부터 펼쳐진 연등축제 전야제 무대에서는 시민 5천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각 사찰들이 준비한 춤과 노래의 흥겨운 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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