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와 꽃, 음악이 어우러지는 산사축제가 북한산 형제봉 심곡암에서 열려 휴일 산을 찾은 불자들과 등산객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지난 일요일 서울 북한산 심곡암에서 개최된 제7회 심곡암 산꽃축제는 심곡암 주지스님 원경스님과 심곡다도회 회원들의 다반 개반식과 제다시연회로 시작돼 심곡암의 바위와 나무들을 배경으로 펼쳐진 산사음악회로 이어졌습니다.


진명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음악회에서는 배우 김성녀씨· 불자가수 이진호·문명하 씨의 노래를 비롯해 김혜윤 고르 예술단의 창작 고전무용, 민소연씨의 가야금 연주, 김남중 씨의 비올라 연주 등이 공연돼 산과 사람이 하나 되는 음악의 향연을 펼쳤습니다.


심곡암 주지 원경스님은 “봄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심곡암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진선미를 통해 현실 속의 정토를 만들겠다는 염원으로 산사음악회를 연 만큼 앞으로도 매년 꽃피고 새가 울면 이 자리에서 음악회를 꼭 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심곡암 산꽃축제는 이날부터 부처님오신날까지 진행되는 자광스님 한지공예전, 봉축법요식, 제등행렬 등으로 이어져 북한산을 찾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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