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학 100주년을 맞는 동국대의 정체성은 어디에 있는가? 동국대가 건학 100주년을 맞아 ‘건학정신과 불교교육의 근대화’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어제 오후 1시 동국대 덕암 세미나실에서 열린 ‘학술대회’엔 동국대 홍 기 삼 총장을 비롯해, 기조강연에 나선 오 국 근 동국대 명예교수와 각 주제별 주제발표자 등이 빠짐없이 참가해 동국대의 건학정신을 주제로 한 열띤 공론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동국대 홍 기 삼 총장은 인사말에서 “ 최근 세계 유수의 대학들을 탐방하고 학술교류를 ‘모색’한 결과, 대부분의 외국 대학들이 동국대의 ‘불교학 연구'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하며 “이는 일부에서 마치 동국대가 ‘불교’ 때문에 발전 못한다.”고 비판하곤 하지만 “불교야 말로 동국대의 건학이념이자, 동국대가 세계 유수의 대학과 겨뤄 나갈 수 있는 원동력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조강연에 나선 오 국 근 명예교수도 “ 건학 100주년을 맞이한 ‘동국대학교’는 그 당시 설립된 많은 대학들이 서양 교회의 절대적 지원으로 설립된 것과는 달리 사찰 등에서 마련한 순수한 민족자본으로 설립돼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하며 “ 이는 곧 민족불교의 전개로 이어지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밖에도 어제 학술대회엔 부천대 김 광 식 교수가 ‘명진 학교의 건학정신과 근대민족불교관의 형성과정’을 박 희 승 조계종 불학연구소 차장이 ‘불교 교육의 근대화와 승가 교육 체계’ 등을 주제로 주제발표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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