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과 명성후의 가례가 운현궁에서 재현됐습니다.



지난 토요일 오후,종로구 운니동 운현궁에서 열린 '고종·명성후 가례' 재현행사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명원문화재단이 주관한 것으로,이날 행사에서는 왕비가 책명을 받는 '비수책 의식'과 국왕이 왕비를 맞아들이는 '친영의례'가 재현돼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고종·명성후 가례'가 재현된 사적 제 257호 운현궁은 흥선대원군의 사저로, 1866년 고종3년 당시 15세였던 고종과 16세의 명성후가 국혼례를 올린 곳입니다.



이날, 식전행사에 이어 재현된 '비수책 의식'은 정사 영접과 왕비 등단, 교명 전달, 왕비 퇴장 순으로 진행됐으며,국왕이 왕비를 맞아들이는 의례인 '친영의례'는 국왕 영접과 국왕 입궁, 국왕·왕비 상견례, 전안례, 국궁례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처용무와 보상무, 무고 등 궁중무용 공연에 이어 인사동 입구에서 출발해 운현궁까지 이어지는 어가행렬이 펼쳐져 주말오후 인사동과 운현궁 일대를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갈채를 받았습니다.



운현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이곳을 찾는 시민들과 외국인들에게 전통 궁중문화를 살펴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리는 '고종·명성후 가례' 재현행사는
전문가 고증과 자문을 거쳐 해마다 봄, 가을 두 차례 마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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