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당한 것으로 알려진 순천 선암사 팔상도와 삼십삼조사도를 비롯해 군위 인각사 복장발원문 등 불교문화재 6점이 회수됐습니다.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은 지난 12일, “전남 순천시 선암사가 소장하던 불화가 불법거래되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서울 강서경찰서와의 공조수사를 통해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회수된 선암사 불화는 1980년 초반 도난당한 팔상도 8폭과 삼십삼조사도 4폭 중 일부로 ‘사문유관상’ ‘설산수도상’ 등 팔상도 2점과 삼십삼조사도 3점입니다.





이 가운데 팔상도 2점은 최근, 서울의 한 경매회사에서 매물로 나온 것으로, 선암사성보박물관 측의 재신고로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또 다른 회수문화재인 복장발원문은 군위 인각사 불상에서 나온 것으로, 조선 숙종 14년 5월에 석가모니불과 협시인 미륵보살, 제화갈라보살 및 16나한상을 조성하며 봉안한 기록입니다.






한편, 순천 선암사 성보박물관 장모창 학예사는 “도난당한 팔상도 12폭 가운데
5폭의 소재가 확인된 만큼 사찰에 보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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