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한 학월당 경산대종사를 추모하는 조사전 기공법회가 어제 오전 서울 돈암동 적조사에서 봉행됐습니다.


어제 법회에서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법문을 통해 “경산스님은 한국불교가 어려울 때 위법망구의 정신으로 종단의 기틀을 놓으신 분”이라며 “문도들과 사부대중이 원력을 모아 조사전 건립을 원만히 회향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적조사 주지 자제스님도 “총무원장을 여러 차례 역임하신 경산스님의 뜻을 기리기 위해 조사전을 건립하게 됐다”며 “한국불교 발전을 위해 쉼없이 정진했던 스님의 자취를 조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936년 금강산 유점사로 출가해 수암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경산스님은 1955년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에 피선된 이후 불교정화운동을 전개해 조계종 총무원장을 4차례 역임하며 종단발전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어제 법회에는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비롯해 총무부장 자승스님, 재무부장 정만스님, 호법부장 도진스님, 낙산사 주지 정념스님 등 종단 중진스님들과 경산문도회 대표 자광스님 등 사부대중 2백여명이 동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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