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만에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에서 신임 총무원장 취임법회가 열렸습니다.


천태종은 어제 오전 11시 구인사에서 제 13대 총무원장 운덕스님의 이임식과 제 14대 총무원장 정산스님의 취임식을 봉행하고, 종단에 일고 있는 새바람의 기운을 대내외에 알렸습니다.



정산스님은 어제 취임사를 통해
“ 수행종풍 진작과 신도 교육 강화, 산중공사의 제도화, 비구니 스님의 역할 강화 등의 신임 총무원장으로서의 종단 운영 방향”을 밝혔습니다.



정산스님은 또 “ 지난 26년간 종단 발전을 위해 애쓴 전임 총무원장 운덕 스님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으며, 오는 2011년 상월원각대조사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도 언급했습니다.



이에 앞서 전임 총무원장 운덕스님은 이임사를 통해 “ 지난 26년간 미력하나마 종단 안정화와 발전에 힘을 보탰다는 자부심으로 총무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말하며, “ 앞으로 신임 총무원장이 추구하는 이상과 종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사부대중들이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천태종 종정 도용스님은 이, 취임식에 앞서 " 금년 오늘 이 문중에 복숭아꽃 한 가지 붉게 피었네, 근심 걱정 다 흐르는 물에 흘려보내고 다함께 입을 크게 벌려 웃으며 봄바람 맞네”란 법어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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